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공동체들의 소식입니다.

청량산 자락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마을옹기종기' 공동체를 만나다.

작성자
마을관리자
작성일
2020-07-22 13:52
조회
85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청량산자락 놀이터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열 체크를 하고 이름표를 달아주고 모기 기피제 등 가져갈 짐을 나누어 메고, 앞서는 아이들 처진 아이들을 꼼꼼히 보조 선생님들이 챙기며 산행을 합니다.

약수터 아래 너른 곳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 스스로 챙겨온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무지 티셔츠에 그림을 그립니다.

모종삽으로 흙을 파고 물길을 내는 아이, 고운 흙으로 떡을 빚는 아이, 물을 가지러 약수터로 향하는 아이들 저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놀이에 열중입니다.

준이는 “선생님 도랑 만들 거예요”

“이렇게 파서 같이 만나야 해요, 여기에 저수지를 만들 거니까 흙을 많이 파야 하는데요.”

“그래 그럼 같이 파자”

“어 나는요 나뭇잎 치우고요, 물이 내려가는지 봐야 하는데”

도랑 주변을 돌아다니며 말이 앞섰던 준이는 어느새 옆에 와 돌을 캐고 땅을 판다.

떡을 빚은 아이들은 다음 달 생일인 아이의 생일잔치를 해준다.

아이들과 함께한 두 시간을 훌쩍 지나 부모님이 기다리는 놀이터에서 다시 뛰어노는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나 보다.

기다리는 엄마에게 매주 했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말이 귓가에 들린다.

마무리와 함께 추희영 대표님과 땀을 식히며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언제부터 공동체 활동“우리마을 옹기종기”를 하게 되었나? 이하 (옹기종기)로 칭한다.

 

추희영) 2016년 배다리에 있던 대안학교가 옥련동으로 이사 오면서부터다.

부모교육 할 때 아이들의 돌봄이 필요했고 산에 데려가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하 질문은 (조) 답은 (추)로 표시한다.

조) 마을사업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응모하게 된 이유는?

추) 지원사업을 하고 있던 공동체의 소개로 알게 되어 2019년부터 지원하게 되었다.

조) 사업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응모하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추) 좋은 점은 놀이를 연구하고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주민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또 작년에 같은 아이들을 매달 6회 정도 만나면서 놀이의 맛을 알아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쁜 것도 있는데(웃음) 사업의 특성상 자연에서 아이들이 직접 돌과 나무를 가지고

만들고 놀아야 하는데 인건비와 재료비의 제한이 있어서 불필요한 물건을 사게 되고

재료를 써야 하니까 자연에서의 놀이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한계가 있다.

조) 작년 사업과 올해 사업이 차이가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추) 작년은 아이들만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부모교육과 생태교육을 추가했다. 부모교육은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 아이들을 잘 살피지 못한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 학원이나 플라스틱 놀잇감이 아니라 스스로 놀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부모님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태교육은 옹기종기 회원들이 청량산에 서식하는 나무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았으면

해서 넣게 되었다.

조)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의 어려움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추) 연수구마을사업 지침에 따라 연기를 하였고 아이들의 명수를 열 명 내외로 하였다. 유치원 아이들은 받지 않았고 초등1~3학년 위주로 받았다.

조)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면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나?

추) 아이들이 더 잘한다. 안쓰러울 정도로 잘 쓴다. 그나마 밖이라 다행이다.

개인 돗자리를 가져와 거리를 두고 앉아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개인 활동이 좀 더 들어간다.

조) 내부공간이 없는데 비 올 때는 어떻게 하는지?

추) 작년은 비가 오면 검도관을 빌려 전래놀이를 했는데 올해는 실내활동은 안 하려고 한다. 안되면 연기 하거나 상황 봐가며 조율할 예정이다.

조) 오랫동안 옹기종기 활동을 하셨는데 갈등이나 힘들 때 어떻게 풀어 가는가?

추) “별 것 없다” “행정과 실무를 다 나누어서 다들 잘한다”

“혹시 대표님이 다 하시는 것 아닌가요?”

조) 혹시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개소식이 있었는데 방문해 보셨나요?

추) 네. 편안한 공간이 생기고 센터 사람들이 일 할 수 있고 안정된 공간이라 좋았다.

조) 개소식에 오랫동안 활동했던 단체들의 소개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 애써주고 희생한 덕분에 우리가 좀 더 편하게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조)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기대하거나 바라는 것이 있나요?

추) 일하는 분들이 오래 일했으면 좋겠고, 사업마다 특성이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구분해서 행정을 지원했으면 한다.

조) 옹기종기 사업을 하시면서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추) 아이들이 숲에서 등산이 아니라 놀이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부모도 한곳에서 아이들과 오래 머물고 찬찬히 주변을 보고, 플라스틱 장난감이 아닌

자연물로 공간을 주었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마치고 옹기종기에서 활동하는 추희영 대표와 김지연강사님, 김은혜 마을지기와 인사를 나무면서 오랫동안 같이한 이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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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를 터 공간대여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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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련전통시장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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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면서 신나게 참여하는 마을을 꿈꾸는 함박마을 공동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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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수채화로 마음과 정서적 안정을 찾는 ' 무지개너머 마을공동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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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닫고 싶어도 못 닫게 되는 모두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The Co] 인터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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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봄] 청학동 마을공동체 차,봄 수강생 모집(무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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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초록별 친구 3.0(형성)'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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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2동 주민자치회] 사랑의 수건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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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짱뚱이 어린이 도서관(어른을 위한 특별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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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자락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마을옹기종기' 공동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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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청량산자락 놀이터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열 체크를 하고 이름표를 달아주고 모기 기피제 등 가져갈 짐을 나누어 메고, 앞서는 아이들 처진 아이들을 꼼꼼히 보조 선생님들이 챙기며 산행을 합니다.

약수터 아래 너른 곳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 스스로 챙겨온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무지 티셔츠에 그림을 그립니다.

모종삽으로 흙을 파고 물길을 내는 아이, 고운 흙으로 떡을 빚는 아이, 물을 가지러 약수터로 향하는 아이들 저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놀이에 열중입니다.

준이는 “선생님 도랑 만들 거예요”

“이렇게 파서 같이 만나야 해요, 여기에 저수지를 만들 거니까 흙을 많이 파야 하는데요.”

“그래 그럼 같이 파자”

“어 나는요 나뭇잎 치우고요, 물이 내려가는지 봐야 하는데”

도랑 주변을 돌아다니며 말이 앞섰던 준이는 어느새 옆에 와 돌을 캐고 땅을 판다.

떡을 빚은 아이들은 다음 달 생일인 아이의 생일잔치를 해준다.

아이들과 함께한 두 시간을 훌쩍 지나 부모님이 기다리는 놀이터에서 다시 뛰어노는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나 보다.

기다리는 엄마에게 매주 했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말이 귓가에 들린다.

마무리와 함께 추희영 대표님과 땀을 식히며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언제부터 공동체 활동“우리마을 옹기종기”를 하게 되었나? 이하 (옹기종기)로 칭한다.

 

추희영) 2016년 배다리에 있던 대안학교가 옥련동으로 이사 오면서부터다.

부모교육 할 때 아이들의 돌봄이 필요했고 산에 데려가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하 질문은 (조) 답은 (추)로 표시한다.

조) 마을사업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응모하게 된 이유는?

추) 지원사업을 하고 있던 공동체의 소개로 알게 되어 2019년부터 지원하게 되었다.

조) 사업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응모하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추) 좋은 점은 놀이를 연구하고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주민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또 작년에 같은 아이들을 매달 6회 정도 만나면서 놀이의 맛을 알아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쁜 것도 있는데(웃음) 사업의 특성상 자연에서 아이들이 직접 돌과 나무를 가지고

만들고 놀아야 하는데 인건비와 재료비의 제한이 있어서 불필요한 물건을 사게 되고

재료를 써야 하니까 자연에서의 놀이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한계가 있다.

조) 작년 사업과 올해 사업이 차이가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추) 작년은 아이들만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부모교육과 생태교육을 추가했다. 부모교육은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 아이들을 잘 살피지 못한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 학원이나 플라스틱 놀잇감이 아니라 스스로 놀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부모님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태교육은 옹기종기 회원들이 청량산에 서식하는 나무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았으면

해서 넣게 되었다.

조)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의 어려움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추) 연수구마을사업 지침에 따라 연기를 하였고 아이들의 명수를 열 명 내외로 하였다. 유치원 아이들은 받지 않았고 초등1~3학년 위주로 받았다.

조)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면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나?

추) 아이들이 더 잘한다. 안쓰러울 정도로 잘 쓴다. 그나마 밖이라 다행이다.

개인 돗자리를 가져와 거리를 두고 앉아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개인 활동이 좀 더 들어간다.

조) 내부공간이 없는데 비 올 때는 어떻게 하는지?

추) 작년은 비가 오면 검도관을 빌려 전래놀이를 했는데 올해는 실내활동은 안 하려고 한다. 안되면 연기 하거나 상황 봐가며 조율할 예정이다.

조) 오랫동안 옹기종기 활동을 하셨는데 갈등이나 힘들 때 어떻게 풀어 가는가?

추) “별 것 없다” “행정과 실무를 다 나누어서 다들 잘한다”

“혹시 대표님이 다 하시는 것 아닌가요?”

조) 혹시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개소식이 있었는데 방문해 보셨나요?

추) 네. 편안한 공간이 생기고 센터 사람들이 일 할 수 있고 안정된 공간이라 좋았다.

조) 개소식에 오랫동안 활동했던 단체들의 소개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 애써주고 희생한 덕분에 우리가 좀 더 편하게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조)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기대하거나 바라는 것이 있나요?

추) 일하는 분들이 오래 일했으면 좋겠고, 사업마다 특성이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구분해서 행정을 지원했으면 한다.

조) 옹기종기 사업을 하시면서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추) 아이들이 숲에서 등산이 아니라 놀이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부모도 한곳에서 아이들과 오래 머물고 찬찬히 주변을 보고, 플라스틱 장난감이 아닌

자연물로 공간을 주었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마치고 옹기종기에서 활동하는 추희영 대표와 김지연강사님, 김은혜 마을지기와 인사를 나무면서 오랫동안 같이한 이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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