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순 마을지원활동가를 소개합니다.

봄날처럼 따뜻한, ‘봉숭아’라는 닉네임을 갖고 계신, 조영순 마을지원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연수구는 언제부터 살았고, 살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4년 전, 딸아이 학교를 따라 연수구 옥련1동으로 이사를 왔다. 전에 살던 곳에 비해 집 뒤쪽에 언제나 오를 수 있는 청량산이 있고, 마을이 건물이 많지 않아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니 좋다. 1주일에 3~4번은 꼭 청량산을 오르며 복잡한 마음, 머리 아픈 일들도 훌훌 털어버리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마을공동체가 있나?

딸이 다니고 있는 발도로프 학교 부모들이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 모임에 오랫동안 참여하고 있고, 작년에 ‘무지개너머’라는 공동체 이름으로 공모사업에도 참여했다.

전에 직장 다닐 때 회계 관련 일을 했는데 그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해서, 주로 모임에서 각종 회계담당을 맡고 있다. 무지개 너머는 ‘습식 수채화’ 그리기를 했다. 발도로프 학부모 포함 옥련동 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그린 그림은 연수구청, 청학문화센터 등에서 전시회도 했다.

*습식 수채화는 일반적인 수채화와는 달리 물속에 오래 담궈 둔 젖은 종이의 표면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함.

마을지원활동가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회계 쪽에 경험이 있고 관련된 일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는 지인 중 한 분이,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마을공동체상담가양성교육’을 하는데 선생님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참여해보라고 해서 알게 됐고, 재밌을 것 같아 신청했다.

마을지원활동가로서의 활동은 어땠나?

가장 좋았던 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고 다양하지 못한데, 마을공동체 상담가로 시작해 마을지원활동가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좋았다.

함께 공부도 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내가 많이 확장되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마을공동체 상담을 나갈 때는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도 됐고,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공모사업’을 신청할 때 서류작업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서류작업 때문에 공모사업 신청에 어려워하는 분 들을 보며, 다음번 상담을 나갈 때, 좀 더 상세하게 서류 작성법을 준비해 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다양한 마을 의제 중 관심 가는 의제는 무엇인가?

환경 의제다. 아무래도 자식 때문인 것 같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자식 세대 그리고 미래세대와 함께 공유할 자원을 너무 많이 그리고 함부로 사용했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많이 느낀다. 가능한 일회용 안 쓰고, 생협을 이용하며 조금이라도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해보려 하지만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독일의 경우는 국가가 나서서 환경 관련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하며 정책에도 반영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개인의 선택 외에 국가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국가와 기업이 참여해야 큰 변화가 있을 듯하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마을지원활동가로서의 생활은 나에게 큰 활력이 되고 있다. 집을 벗어나 공적인 일을 하는 영역이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마을지원활가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하게 될 새로운 경험과 배움이 기대가 되고 내가 어떤 성장을 할지 무척 기대가 된다.

코로나19로 자꾸 일정이 연기되어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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